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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의 마지막 무동(舞童)' 김천흥 선생 10주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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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9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故 심소 김천흥 선생의 궁중무용 춘앵전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故 심소 김천흥 선생의 궁중무용 춘앵전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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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조선 왕실의 마지막 무동(舞童)으로 기록되는 심소(心韶) 김천흥(1909~2007) 선생의 1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9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는 '수요춤전' 무대에서 '심소 김천흥, 그를 기억하다' 공연을 올린다. 궁중무용을 전승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기획한 공연으로, 심소 선생이 생전에 남기고 이어온 춤사위들을 단원들이 직접 선보인다.
심소 김천흥 선생은 14세가 되던 1922년, 이왕직아악부 양성소 2기생으로 입소했다. 이후 1923년 순종황제의 오순(五旬) 기념 진연에 참가해 12개 종목의 궁중무용을 전수 받아 '조선의 마지막 무동'으로 불렸다. 2007년 99세로 영면하기 직전까지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중요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과 처용무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했다.

또한 심소 선생은 1970년대 말부터 궁중무용 재현의 사명감과 애정을 가지고 연구, 33종의 궁중무용을 재현했다. 현재까지 문헌에 의해 전해지는 궁중무용은 총 57종으로 이중 45종의 궁중무용이 심소 선생에 의해 재현, 전승됐다.

이번 공연은 심소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그가 생전에 전승하고 재현했던 6가지 춤사위로 꾸며진다. 생전 가장 아끼고 많이 공연한 '춘앵전'을 비롯해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선생으로부터 접한 민속춤인 '승무', 1928년 순조 효명세자 때 만든 궁중무용 '가인전목단', 순조의 보령 40세와 즉위 30년을 경축하는 연향에서 첫 선을 보인 '장생보연지무' 등을 선보인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유미 전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의 자문을 토대로 김영희 전통 춤 이론가가 사회와 해설을 맡아 선생의 춤 인생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구성은 최경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대행이 맡았고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양선희, 최병재 안무자가 지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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