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안공항 KTX 경유' 이미 준비 갖춰…한전공대 부지 선정 도와달라"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AI 현황 및 대응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최근 2014년부터 매년 AI가 발생하고 있고 금년 여름에도 겨울에도 전북부터 일이 생겨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어떤 악재가 기관장이나 행정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며 "어떻게 대처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손상되거나 오히려 더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또 "(악재가) 발생했다면 처음부터 단호하고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주민을 안심시키게 하면 지자체의 신뢰는 오히려 올라갈 것"이라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해 달라.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함평군 학교면에 설치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기에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끝나는 순간까지 지금 긴장단계를 유지해야 한다. 매뉴얼대로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살처분 보상금 100%를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축사농가, 계열사, 지자체에 약간의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게 불가피하다"면서 "전염병이 발생해도 손해를 아무것도 안 본다면 이렇게 해서 축산 선진화되기 어렵다. 힘들더라도 책임의식을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9월부터는 상시방역체계를 바꿨다. 검역본부의 첨단 장비를 좀더 확충하고 전문인력 확충 등 방역을 과학적으로 해서 효과를 거두려고 한다"며 "농림부도 상시방역체제로 전환해서 방역조직을 키웠다. 지자체에도 몇 가지 모델을 만들어 권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무안공항 KTX 경유 논의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국회의 막판 예산 심의과정에서 무안공황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의 염원을 수용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이라 제가 모든 걸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정부는 이미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공대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부지를 놓고 줄다리기 하는 건 부질없는 일이다. 한전공대 설립주체가 적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정치논리로 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전과 중앙정부를 믿고, 가장 효과적으로 올바른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한전이 공대 설립 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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