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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앞 평창올림픽…경제효과 언제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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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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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석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올림픽이 가져올 경제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져간다. 당장 올림픽 효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수십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3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참가국, 메달 수, 참가선수단 등 규모 면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는 92개국이 예비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총 95개국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88개국이 참가했다.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이 예상되는 만큼 경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경총포럼에서 평창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향후 10년간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이 39만명, 내국인은 220만명이 평창을 다녀갈 것으로 추산하며 나온 자료다.

앞서 국내 연구기관들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를 수십조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산업연구원은 2008년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20조4973억원 총생산이 유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부가가치 9조원, 고용창출은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직접적 효과가 21조원, 간접적 효과가 4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 시설 등 직접적 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16조4000억원이고 올림픽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39만 명이 입국하고 이들과 연관된 소비 지출로 4조7000억원의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림픽 개최 후 10년 간 미치는 간접적 효과는 43조8천억원으로 직접적 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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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넘치지만 실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도의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1.5%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원도의 교육 서비스 생산지수는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음식·숙박과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가 각각 2.0%, 2.8% 감소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내놓은 강원경제동향을 봐도 지난 8월 중 강원지역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28.7% 감소했고 건설수주액도 48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4%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경우도 9월중 강원지역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101로 전월(105)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의 경우는 다소 회복됐다. 9월중 강원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64.2%로 전년동월대비 2.8%p 상승했다. 취업자수는 80만8000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여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2.8%로 전년동월대비 3.0%p 상승했다.

여러가지 경제 통계를 봤을 때 아직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올림픽 기간이 두세달 남은 만큼 실제 경제효과가 나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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