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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가·감점 제각각… 첫 절대평가 영어 당락 가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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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학생 수 2배로 늘어날 듯…대학별 반영법 천차만별
수능 최저 만족 증가로 수시 경쟁까지 치열 '나비효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청파로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논술 공부를 하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청파로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논술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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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01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영역 점수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등급 수험생 숫자가 늘어나고 대학 별로 영어 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은 첫 절대평가로 실시됐다. 수능 성적표에 백분위나 표준점수가 사라지고 원점수 기준의 등급만 나타난다.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20점 이하는 9등급을 받는 식이다.
이에 따라 1등급의 비율은 상대평가 체제 당시 4%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첫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 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서 출제했다"며 "1등급 학생 비율이 6월 모의평가는 8%, 9월은 6% 정도였던 만큼 이 수준의 평균치 정도로 예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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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체들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1등급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8.7%, 메가스터디는 9% 내외에서 10% 이내로 예측했다.

대학들은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 점수를 정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합격 최저기준(서울교대) ▲등급에 따라 감점(서울대, 고려대) 또는 가점(서강대, 성균관대)을 하는 대학도 있다. 과거처럼 타 과목과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와 이화여대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과거에는 비슷한 점수대로 지원 및 합격할 수 있는 학교라도 이제는 영어 반영비율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게 됐다. 수험생이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가 부쩍 늘어난 셈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 영역 자체의 반영 비율은 작지만 이로 인한 파장이 정시·수시 가릴 것 없이 상당하다"라며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맞춘 학생이 늘어나 수시에서 논술, 면접 합격점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 면접 준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정시에서도 자신의 점수와 맞는 전형의 대학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의 경우 이미 등급이 확정된 만큼 타 영역의 점수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역시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 국어 점수를 중심으로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독서 영역의 지문이 과학기술 및 경제 등 전문적인 내용이 있어 난이도는 높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미 6월과 9월 모의평가로 학생들이 고난이도에 익숙해져 등급 컷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의대 같은 자연계 최상위권의 경우 국어 성적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별로 공개한 지난해 합격 점수 자료와 각종 전형을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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