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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JSA 병력교체 韓美 장병은 표창…엇갈린 희비

최종수정 2017.11.24 09:53 기사입력 2017.11.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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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JSA 경비병력 장교 포함 35~40명 교체 징후
72시간 다리에 통문 설치…확인 차량만 통과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 장병 6명에게 표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 이후 JSA 경비병력을 교체하고 지휘관들도 문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 측 JSA 경비대대 소속 한미 장병 6명에게는 표창이 수여되면서 남북 JSA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한이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징후가 식별됐다"며 "해당 부대 지휘관과 상급부대 간부들도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측 추격조는 귀순자를 향해 권총과 AK소총 등으로 4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귀순자를 쫓다가 군사분계선(MDL)을 넘기도 했다.

이번 경비병력의 교체는 귀순자를 막지 못한 데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북측 JSA 경비병력은 장교를 포함해 35~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병사가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너 온 '72시간 다리'에 통문을 설치하려는 징후도 포착됐다. 잠금장치로 통문을 닫아놓고 신원이 확인된 군인과 차량에 한해 통과시키는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서쪽 사천(砂川)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폐쇄된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대체하기 위해 북한이 만들었다. 북한이 72시간 만에 건설했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JSA경비대원들이 포복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JSA경비대원들이 포복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측 JSA 경비대대 소속 노영수 중사, 송승현 중사는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의 표창을 받았다. 피격당한 귀순 병사를 포복으로 접근해 구조한 공로다. 10m 뒤에서 이들을 엄호한 권영환 중령에게도 같은 표창이 수여됐다.

브룩스 사령관은 "탈북 군인의 생명을 구하고 정전협정을 위협하는 긴장을 완화한 것은 경비대대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에도 매우 명예로운 행동"이라고 치하했다.

미군 JSA 대대장인 매슈 파머 중령과 군의관 제프리 스미스 소령, 의무담당관 로버트 하트필드 병장도 브룩스 사령관의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한국군 JSA 대원들이 구출한 북한 군인을 응급 처치하고 유엔사 UH-60 헬기로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까지 이송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22일 북한 귀순자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특별조사단은 JSA 소속 자원이 사건 대응에 있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이를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았으며 인명 손실 또한 없었다고 결론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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