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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까지 끝낸 이재현, '젊은 CJ맨'들과 100조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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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조·3개분야 1등 '그레이트 CJ' 본격 가동
주요 계열사 CEO들 대부분이 60년대생, 50대로 '세대교체'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신현재 사장…비전 선봉장


마지막 '인사'까지 끝낸 이재현, '젊은 CJ맨'들과 100조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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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 5월 경영에 복귀한 후 전 계열사의 사업을 챙기면서 쉼없이 달려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마지막 이벤트인 '정기 임원 인사'까지 마무리지으면서 그룹 비전을 위한 본격 항해를 시작한다. '안정'보다 '변화'을 선택한 그는 '젊은 CJ맨'들과 함께 '그레이트 CJ(2020년 매출 100조)'·'월드베스트 CJ(2030년 3개 이상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 비전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지막 '인사'까지 끝낸 이재현, '젊은 CJ맨'들과 100조 향해 달린다 원본보기 아이콘

CJ그룹은 24일 CJ제일제당 신임대표이사에 신현재 사장(56)을,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김홍기 총괄부사장(52)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56)와 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57),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55)를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외 부사장 2명, 부사장대우 9명, 상무 23명, 상무대우 42명 등 총 81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을 바이오와 식품 두 축으로 재편하고 CJ주식회사에 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총 70명의 임원을 전보 조치했다.

CJ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준비 강화로 2020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CJ주식회사, CJ제일제당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 CEO들 대부분이 60년대생, 50대로 채워지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CJ그룹 신규 임원 승진자는 총 42명으로 지난 3월 실시한 2017년 정기인사 때보다 4명 많은 역대 최대규모다.

이 회장은 젊은 수장들과 함께 ▲주력 사업 인수ㆍ합병(M&A)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흥국ㆍ신시장 개척 ▲사업부문별 1등 경쟁력 확보 ▲'완벽'과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 문화 체질화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실행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사업 콘텐츠 제작, 식품ㆍ생물자원ㆍ바이오 사업 부문 연구개발(R&D) 투자, 국내외 물류 인프라 구축 등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 추가 성장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수익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 전경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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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비전 달성에 선봉장으로 나선 CJ제일제당은 새 수장과 함께 K-푸드(음식 한류) 수출과 글로벌 생산 기지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김치 제조업체 '옹킴스'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와 햇반, 컵반 등 주력 제품의 수출에 매진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한다. 내년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 사료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며, 현재 30여개인 해외 축산 시설을 2020년까지 5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새 수장을 맡게 된 신현재 사장은 1961년생으로 2000년 CJ오쇼핑으로 경력입사해 CJ주식회사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공동대표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12월부터 CJ주식회사 경영총괄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5위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전략적 제휴, 합작법인 설립, M&A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TDG그룹과 현지 종합물류 합작법인을 설립해 2018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4월 말 인도 1위 물류업체 다슬로지스틱스와 중동지역의 물류 강자 이브라콤을 인수했고,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의 물류 및 해운부문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5월 온라인쇼핑몰 '펀샵' 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해 사업을 모바일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에는 2020년까지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계열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내면서 올해 지주사 CJ(주) 매출은 2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CJ 매출은 2014년 19조5723억원, 2015년 21조1667억원, 2016년 23조9541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31억원, 1조2253억원, 1조252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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