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은 지난 2015년 11월 출범했다.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 제공 및 정책건의 추진을 위해 정부·유관기관· 학계·연구계 등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생활소비재 중소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전략을 발표한 김지현 지엔케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중동시장에서 거래선 발굴을 위해서는 해당국가의 해외전시회를 참여하여 바이어와 대면을 해야 하고, 개별 시장조사는 직접 현지 주재 공관, 은행 및 주요 공단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사를 해야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동의 경우 전문적인 에이전트와 네트워크 및 신뢰관계 구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기업 홈페이지를 최신자료로 자주 업데이트하고 에이전트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 요구시 동영상이나 사진을 포함시켜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진출 우수사례 공유세션의 첫 번째 발표자인 유기농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씨에이치하모니 최성철 대표는 "올해 아시아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의 에스마(ESMA) 할랄인증을 받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유명 브랜드가 없어서 마케팅이 어려운데 할랄인증은 브랜드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통식품 전문기업인 옹고집영농조합법인의 이기원 대표는 "2016년에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전통식품에 대해 싱가포르 할랄인증 무이스(MUIS)를 획득하고 올해부터 싱가포르에 할랄고추장을 수출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 수출용 고추장을 직접 제조했고 할랄인증까지 받아 수출을 확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정수기 및 냉·온수기 제조업체 원봉의 김영돈 대표는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각 국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맞춤형 제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요르단에는 관세인하를 받기 위해 에너지 저감제품 개발, 수출하고 있으며 사우디는 친환경 제품 성향을 선호하기에 포장비닐이 아닌 생분해성 비닐을 적용하는 등 국가별 니즈를 파악해서 대응했다고 전혔다.
윤여두 포럼 위원장은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을 2년 동안 9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포럼을 통해 더욱 성공하는 중소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정부 지원사업과 함께 중동, 동남아 등 주요국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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