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권시장에서는 상하이지수가 2.26%, 선진지수 2.92% 급락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8개월 만에 최대 폭인 2.93% 하락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과도한 신용거래 규제 조치로 채권시장에서 시작된 자금 이탈이 증시에까지 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UOB 카이히안의 스티븐 렁 홍콩지사장은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본토 증시의 하방압력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자본 통제의지에도 불구하고 중국 금융시장에는 이미 충분한 저가매수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어 퍼시픽 야마이치 증권의 캐스터 팡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너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채권시장의 자금이탈은 기업들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부정적 요소인 것은 맞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채권 금리가 추가로 상승해 유동성 경색이 나타나고 시장참여자들이 패닉에 빠지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이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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