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새대통령으로 추대된 음난가그와 (하라레 AP=연합뉴스) 짐바브웨 차기 대통령에 취임할 에머슨 음난가그와(가운데) 전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의 집권당 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하다 전날 전격 사임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당한 뒤 국외로 도피했던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이 이날 고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은 음난가그와를 무가베 퇴진에 따른 권력 공백을 메울 새 지도자로 추대했다. l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짐바브웨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지 6일 만에 무가베 정권에서 음난가그와 정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음난가그와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에게 "새롭고 꺾이지 않는 민주주의의 시작을 보고 있다"면서 "진정한, 애국적인 짐바브웨인들이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앞서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무가베 대통령이 실각시킨 직후 해외로 망명을 떠났다.
외신들은 음난가그와 실각 이후 추가적인 숙청 우려 때문에 군부가 결국 쿠데타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군부는 수도 하라레를 장악한 뒤 무가베 전 대통령을 가택 연금하고 사퇴를 종용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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