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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사기주의보 발령’…소비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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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심 사이트로 신고된 곳들 국내에서 접속 못하도록 해둔 상태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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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김모씨는 지난 18일 해외사이트에서 캐나다구스 패딩을 30만원에 구매했다. 결제는 카드로 했다. 김씨는 결제 후 사기가 의심돼 구매를 취소하려고 했으나 사이트 내 구매내역이 사라져 취소가 불가능했다. 사이트에 공개된 판매자 메일주소도 변경돼 현재는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맞춰 가짜 사이트들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했으나 사기로 의심된다는 소비자피해가 10건 이상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미국에서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다. 이에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자 심리를 악용한 가짜 사이트들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 사례를 보면 김씨처럼 결제가 의심돼 취소를 원했으나 사이트 내에서 주문취소가 불가능하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기 사이트로 의심된다고 접수된 쇼핑몰 중 가장 피해가 많은 곳은 캐나다 구스를 판매하는 파카스토어, 파카아울렛 등이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제품 정상가격의 80% 할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같은 경우 소셜네트워크(SNS)의 특성상 지인 추천 등을 통해 확산이 빠르고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사기의심 사이트의 특징으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화면의 상호가 변경되는 점이 있다. 결제 후 쇼핑몰 로그인이 되지 않고, 구매내역이 사라지는 등 사이트 이용조차 비정상적이다.

사기의심 사이트 대부분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노리고 최근에 만들어졌다. 사업자정보가 공개돼 있지 않아 진위여부 확인이 어렵다. 피해가 접수된 일부 사이트는 이용약관, 배송과 반품 정보 등이 영어로 표기돼 있어 소비자들이 해외사이트로 오해하도록 운영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사기의심 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직접적으로 사이트 폐쇄를 할 수 없다. 다만 또 다른 소비자가 피해 입지 않도록 정부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국내에서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해둔 상태다.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유사한 온라인쇼핑 사기가 반복되는 만큼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할인해 판매하거나 사이트 내 연락처가 공개돼 있지 않다면 사기를 의심하고, 인지도가 있는 해외사이트를 이용해야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유사한 피해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즉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로 신고 후 구제방안을 안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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