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내야수 정성훈(37)이 방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구단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LG 구단 관계자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성훈이) 팀에서 교체요원, 대타요원으로 올시즌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했다”며 “하지만 내년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결단을 내리게 됐다. 박수받을 일은 아니지만, 팀으로선 나름대로 깊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정성훈은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뒤 KIA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9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LG에서 활약했다. 그는 우타자 최초로 2000 경기 출전, 2000 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LG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진짜 정떨어지는 구단”, “인간적 대우 없이 할 거면 차라리 손 떼라”, “엘지 응원 안 할 겁니다”, “이러니 누가 LG에 헌신하고 싶어 할까” 등 정성훈을 방출한 구단을 비판했다.
한편 정성훈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팀을 옮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저 막막할 뿐이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다른 팀을 가고 말고의 문제도 생각하지 못했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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