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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 스피스 "해마다 호주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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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막 호주오픈 출격 "총상금보다 더 많은 초청료 잭팟", 제이슨 데이와 우승 경쟁

조던 스피스가 에미리트 호주오픈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1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시드니(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조던 스피스가 에미리트 호주오픈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1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시드니(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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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초청료가 총상금보다 더 많은 132만 호주 달러(10억9000만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매년 호주로 날아가는 이유다. 바로 23일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안골프장(파71ㆍ7230야드)에서 열리는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호주 달러)이 격전지다. 예전에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단골로 등판했던 무대다. 스피스는 더욱이 2014년 우승, 2015년 준우승, 지난해 다시 정상을 탈환하는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하다.
2014년에는 당시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를 격침시킨 짜릿한 기억까지 있다. 이 대회 우승이 2015년 '스피스 천하'를 여는 출발점이 됐다는 게 흥미롭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의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新골프황제'에 등극했다. 2015년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다시 캐머런 스미스, 애슐리 홀(이상 호주)과의 연장사투 끝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또 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개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이 대회 우승과 근접한 시점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는 에피소드다. 매킬로이가 2014년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달성한 직후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듬해 마스터스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려는 속내가 있었다.

매킬로이가 2015년 4월 스피스의 벽에 막혀 마스터스 우승이 무산됐다는 게 재미있다. 스피스는 지난 7월 디오픈을 제패해 PGA챔피언십이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캐디 마이클 그렐러(미국)가 없다는 게 변수다. 그렐러는 지난달 아이를 출산한 아내 곁에 머물고 있다. 스윙코치 캐머린 매코믹(호주)이 대신 백을 멘다. 주최 측은 스피스와 2015년 챔프 매트 존스(호주)를 같은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현지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우승 경쟁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어머니의 폐암 진단으로 멘털이 흔들리면서 PGA투어 20개 대회 '톱 10' 진입 5차례 등 슬럼프에 빠졌다가 2017/2018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와 더CJ컵 공동 11위 등 부활 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자국의 '내셔널타이틀' 수성이라는 동기 부여를 더했다. 한국은 문경준(35)이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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