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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한달' 롯데의 운명은…'경영비리' 1심 선고 앞두고 초긴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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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동빈·신격호 父子에 10년 중형 구형
롯데그룹, 재판 결과 지켜보며 말 아껴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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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 일가의 경영비리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이 예상을 웃도는 중형을 구형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경영 현안에 집중하며 숨을 죽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이 다음달 22일 열린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신 회장과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신 회장의 형이자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해서는 5년을 구형했다.
신 회장 뿐 아니라 사실상 '2인자'로 불리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과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도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황 사장은 신 회장과 함께 지난달 출범한 롯데지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현재 신 회장은 검찰의 구형과 무관하게 국내외 현안을 챙기며 촘촘한 경영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검찰 구형 후 첫 주말인 지난 4일과 5일에는 롯데월드타워 유통현장을 시찰했으며, 지난 7일부터 9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국 순방과는 별개의 일정으로,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신규 사업 가능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 플라비오 로다(Flavio Roda)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 플라비오 로다(Flavio Roda)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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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3일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채 면접장에 직접 방문해 지원자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16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공판에 출석한 직후 스위스로 출국했다.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곧바로 일본으로 향했고, 국정농단 공판이 열리는 22일 귀국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앞선 21일 열린 신 총괄회장의 95번째 생일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룹 내부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선고 내용에 따라 자칫 총수가 부재하는 비상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룹 측은 매년 연말 진행되던 정기인사도 차질없이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종 인사권자인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이후의 전개 방향을 종잡을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는 현재 중국 마트사업 매각, 면세점 사업 정상화, 계열사 상장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총수까지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수년 간 내외부 악재를 겪었던 롯데는 전례 없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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