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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권좌 지켰던 무가베, 탄핵 시작되자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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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37년간 집권했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짐바브웨 의회에서 무가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자, 전격적으로 사임서를 제출한 것이다.

제이컵 무덴다 짐바브위 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5시50분 현지 국영TV ZBC를 통해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즉각적이고 자발적으로 사퇴한다"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이 사임하자, 의회에서 진행 중이던 탄핵절차는 중단됐다.

외신들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무가베 대통령의 '하야'를 축하하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93세로 세계 최고령 지도자였던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 독립 이후 줄곧 짐바브웨 1인자를 차지했다. 독립일 이끌었던 그는 56세에 초대 총리에 오른 뒤 1987년 대통령제를 채택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줄곧 장기 집권을 이어왔다.
하지만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해 에머슨 음난가그나 전 부통령을 실각시킨 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며 철권통치가 무너지게 됐다.

권력이 균열이 발생한 뒤 집권여당이던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주동맹 애국전선(ZANU-PF)는 무가베 대통령을 출당시킨 뒤 하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야당과 함께 탄핵 절차를 밟았다.

앞서 무가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사퇴 의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연설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대통령 궁에 가택 연금된 상태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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