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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만가구에 태양광 발전 보급…‘태양의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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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 21일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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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내 10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 보급이 실시되고, 태양광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시비·국비 등 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해 7대 과제, 5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태양광 에너지 생산가구 100만 시대를 열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아파트 53만 가구, 단독주택 37만 가구, 임대주택 10만 가구 등에 미니태양광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서울 내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경우는 3만 가구다.

태양의 도시를 위해 내년부터 신축 공공아파트는 설계 단계부터 베란다형 미니태양광(260W 규모) 설치를 의무화한다. 이후에는 민간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설치보조금을 계속 지원한다. 설치보조금은 설치비의 약 75% 내외다. 임대주택은 SH공사가 공급하는 18만 가구(신축예정 포함) 중 10만 가구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한다. 보조금 사각지대였던 단독주택과 민간건물도 내년부터는 시비 지원이 시작된다.
마곡지구는 ‘태양광 특화지구’로 추진한다. 마곡지구는 366만㎡ 부지에 공동주택, 상업, 산업, 기반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하는 중이다. 이곳에는 태양광 설비를 당초 계획했던 15MW보다 확대된 20MW로 설치한다.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생산, 스마트계량시스템(AMI)를 통한 수요분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한 능동적 전력수요 대응 등 마곡지구 전체를 통합한 전력관리시스템도 만든다.

광화문광장,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 주요 명소에는 태양광 랜드마크를 설치한다. 광화문광장에는 태양광 벤치, 가로등, 보도, 버스정류장 등을 도입해 태양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에는 각 공원에 맞는 솔라트리, 조형물 등을 놓는다. 특히 광진교는 영국 템즈강의 빅토리아 철교처럼 교량상부에 그늘막 태양광을 설치해 전력수요 일부를 대체하고, 야간에는 시민들이 LED 조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태양광 시민펀드는 중·소규모로 확산한다. 시는 2015년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대상으로 ‘제1호 서울시 태양광 시민펀드’를 활용한 바 있다. 당시 펀드 규모는 82억5000만원, 4.25MW였다. 이번에는 중·대규모(1MW 내외) 태양광은 금융사와 협력한 시민펀드를 활용하고, 소규모(100kW) 사업은 고수익 시설을 모아 소액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펀드로 추진한다.

이 외에도 시는 공영차고지, 사회복지시설 등 활용 가능한 공공부지에 태양광 설치를 추진하고, 태양광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30억원 규모의 R&D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또 2019년부터는 400억운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태양광 혁신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태양의 도시가 완성되는 2022년이면 온실가스 연 54만t 감축, 약 5327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관련 일자리 3만여개 창출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이 태양의 도시가 되면 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은 줄고 기업은 새로운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서울은 에너지 자립도시가 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다른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덜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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