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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류여해 '막말 논란'에 한국당 '한숨'…"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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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류여해 의원 SNS 캡처]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

[사진출처=류여해 의원 SNS 캡처]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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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돌직구' 발언이 연일 논란을 빚자 결국 최고위원회의 일원이 대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류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이자 천심'이라고 말한 데 대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았는가, 섭섭하게 해드리지 않으냐 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그렇지 않았다는 뜻이라는 것을 얘기했지만, 한국당의 최고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한국당 내부에서는 류 최고위원의 거침없는 언사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부의 신속한 지진 대응이 이뤄지면서 한국당이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류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까지 벌어지면서 당내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한국당의 한 최고위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시민들이 류 최고위원의 코멘트를 보고 충분히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 때문에 오해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는 생각은 전반적으로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류 최고위원의 수위 높은 발언은 계속되고 있다. 주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다. 그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의원 127명이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소식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며 또 다시 포항 지진을 언급했다.

그는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고, 혹시나 당첨되면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들께 박수 받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복권'이라는 단어로 언어적 유희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말장난하듯 포항 지진을 또 다시 언급한 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막말 논란으로 인한 여파는 법정 소송까지 이어질 태세다. 류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무당' '최저위원' 등의 표현으로 비판한 김동호 높은뜻 연합선교회 목사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신앙보다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가 보다"며 "신앙이 아니라 정치 영역으로 오셔서 심한 말씀하신 목사님을 모욕죄로 고소하고 소장도 내기로 했다"고 글을 남겼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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