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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한미 FTA 예측 불가능, 국민 눈높이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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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세일즈 위해 26일 영국行…프랑스, 체코도 방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중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 산업정책을 마무리하는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백 장관은 20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 재협상 관련)국민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한미 FTA 1차 공청회에서 의견수렴이 충분히 되지 않아 내달 1일 2차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이에 앞서 농산물·제조업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어 "미국 측은 자동차와 철강쪽을 강조하면서 농산물도 거론하고 있다"며 "농산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은 예측 불가능하고, 국가간 이익이 우선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협상이 진행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농산물 얘기만하면 (미국 측이)협상에서 농산물이 약점이구나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협상 전력을 가져갈 수 없다, 이런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미국에서 걱정하는 무역에 대한 적자를 해소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면 과잉 물건을 사올 때 셰일가스 등도 다변화해서, 미국의 셰일가스를 좀 더 밸런싱있게 사면서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산업정책을 이달 중으로 완료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백 장관은 "이달 말께 8차 전력수급계획이 완성될 것"이라며 "현재 85∼90% 정도 완성됐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앞으로 에너지 전환은 안정적인 수급 계획 차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많은 나라들이 전기 서비스 산업을 확장하는데 우리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6일 원전 세일즈를 위해 영국, 프랑스, 체코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영국에서는 한전, 한수원 사장과 함께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정부의 원전 수주 의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시장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백 장관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육성 등 기본적인 전략은 같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에서는 더 빨리 가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가 세계적인 수퍼 호황 상황이지만 걱정이 많다"며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는 쉽지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어렵다고 하는데 규제와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산업부가 나서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출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을 현행 34개에서 2022년까지 80개로 늘리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구조조정이 너무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에 대해 산업적인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라며 "산업은행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구조조정 문제에서 산업부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산하 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15명 정도가 공석인데 앞으로도 자리가 많이 나올 듯하다"며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면서 전문성을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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