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 시즌 프로그램 마지막 작품으로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권여선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연출가 박해성이 맡고 상상만발극장이 공동제작했다. 여고생 김해언 살인사건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해성 연출은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죽음이 만들어낸 치명적인 파장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라면서 "이 작품이 죽음에 대해서 조용히 애도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침묵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내달 2일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죽음은 애도하면 치유될 수 있는 것인지, 고통은 용서 후에 경감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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