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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11월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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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포스터.

연극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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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 시즌 프로그램 마지막 작품으로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를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권여선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연출가 박해성이 맡고 상상만발극장이 공동제작했다. 여고생 김해언 살인사건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경은 나라 안의 모두가 흥에 겨워 어쩔 줄 모르던 2002년 월드컵 직후다. 어느 여고생이 살해된 채 공원에서 발견되고, 그 후 14년 동안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잊혀 간다. 작품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죽음이 남은 이들에게 어떤 흔적과 파장을 남기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바라본다.

박해성 연출은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죽음이 만들어낸 치명적인 파장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라면서 "이 작품이 죽음에 대해서 조용히 애도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침묵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내달 2일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죽음은 애도하면 치유될 수 있는 것인지, 고통은 용서 후에 경감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지난 1962년 완공된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와 무대 뒤를 엿볼 수 있는 극장 투어 프로그램 '어바웃스테이지(About Stage)'도 준비됐다.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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