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번 재지정 조치에 따른 제재 내용에 대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살인 정권"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은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앞서 미 관리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살한 것이 테러행위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로 함에 따라 북핵과 미사일 위기 이후 대화 가능성을 탐색해왔던 양국 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60일 이상 멈췄던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한반도 정세는 상당히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러지원국으로는 이란과 수단, 시리아 등이 지정돼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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