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지막 주자 임효준, 계주 금메달로 개인전 아쉬움 털어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형들 제치고 마지막 2바퀴 역주 '1위 지켜'…"배우는 과정…이번 대회 약 될것"

임효준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임효준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계주 5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 계주 금메달이었다. 우리나라는 1, 2차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고 3차 대회에서 은메달 하나를 수확했다.

계주 마지막 주자는 막내급에 속하는 임효준이었다. 현재 대표팀에는 임효준보다 어린 황대헌이 막내지만 황대헌은 이날 계주 결승에 참가하지 않았다.
임효준이 형들을 제치고 마지막 주자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것. 임효준은 마지막 두 바퀴를 있는 힘껏 달려 네덜란드의 추격을 뿌리쳐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임효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전보다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을 지켜서 너무 기쁘다.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도 됐는데 형들이나 감독님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많이 줬다"며 웃었다.

임효준의 몸 상태는 아직 완전치 않다. 임효준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 우리나라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대표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월드컵 2차, 3차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임효준은 "1차 월드컵 때 성적이 좋아 2, 3, 4차 대회도 욕심이 났는데 부상 때문에 2, 3차를 뛰지 못했다. 4차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고 올림픽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전했다"고 했다. 그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 때의 70~8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개인전 성적은 아쉬웠다. 임효준은 전날 500m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1500m에서는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프랑스의 포콩느 티보와 몸싸움을 한 것 때문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날 1000m에서는 준준결승에서 미국의 존 헨리 크루거와 몸싸움을 하다 함께 실격 판정을 받았다.

임효준은 "1500m, 1000m 경기 다 아쉽다. 관중도 많이 오고 긴장도 해서 제 경기를 못했다. 너무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임효준은 "배우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번에 출전한 것이 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