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재산은 17일을 기준으로 222억달러(2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순위는 지난해 초 세계 86위였지만 올해 60위권에 진입한 뒤 7월에는 50위권이 됐었다. 이후에도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40위권 문턱조차 넘어선 것이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째 병상에서 투병중이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 100대 부호에 들어간 사람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64억달러로 69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2억달러로 92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회장은 51억달러로 100위로 이름을 올렸다.
아태지역 최대 부호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다. 재산이 47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마회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이 407억 달러로 2위다.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쉬자인(許家印) 중국 에버그란데(恒大)그룹 회장이 각각 392억 달러와 391억 달러로 3, 4위를 차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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