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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1.15%…2008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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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3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총여신액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0조5000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15%로 0.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8년 말 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1.21%(6월 말)이나 일본 1.31%(3월 말)보다도 낮다.

3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1.15%…2008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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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신규 부실이 감소했고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8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1.2%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1조6000억원,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2000억원 규모다.
3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조원 줄었다.

정리방법별로는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가 2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손상각(1조원), 매각(6000억원), 여신정상화(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1.67%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낮아졌다. 이 중 조선업 부실채권비율은 12.24%, 해운업 부실채권비율은 3.87%로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가계여신은 0.01%포인트 떨어진 0.25%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이 있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산건전성 분류,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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