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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軍 "쿠데타 아냐…국정농단 세력 체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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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짐바브웨 군부는 15일(현시시간) 수도 하라레에 무장병력이 진입한 것과 관련해 '쿠데타'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들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군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짐바브웨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 TV ZBC에 출연해 "군사반란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면서 "무가베 대통령과 그 가족은 현재 무사하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들은 전날 무장한 병력이 짐바브웨 국영 TV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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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군은 군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나라를 경제, 사회적으로 고통으로 내볼게 했던 범죄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서였다"고 소개했다. 짐바브웨군은 "작전이 달성되는 대로 다시 본래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밤 영국의 가디언과 BBC방송 등 외신은 하라레 인근에서 탱크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 군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이 쿠데타에 나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치웬가 장군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무가베 대통령이 에머슨 음난가그와 부통령을 축출한 것에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민족애국전선(Zanu-PF) 내부에서의 숙청이 독립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비열한 속임수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혁명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군은 개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당초 무가베 대통령의 후임으로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무가베 대통령이 부인 그레이스 여사에게 대통령직 물려주는 쪽을 방침을 정하며, 음난가그와 부통령을 해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경질 직후 생명의 위협을 들어 해외로 망명을 떠난 상태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줄곧 짐바브웨를 통치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재자로 불리운다.

현재 짐바브웨 수도권에 진입한 군을 누가 지휘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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