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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호황에 증시주변자금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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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2550선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문호남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2550선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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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 24.5조원·신용융자 9.3조원 어느덧 '사상 최고'
증시주변자금 급증에 투자 주의 당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증시 주변자금이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다. 증시 호황을 맞아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2500을 돌파하고 코스닥도 750을 넘어서는 등 증시가 급등 기미를 보이자 갈곳 없던 돈들이 증시 주변을 기웃대는 모습이다. 하지만 빚낸 투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어 '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시주변자금은 월말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증시주변자금은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대주 잔고 등 증시 주변에서 대기하는 자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중에서도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의 증가세가 매우 뚜렷하다. 이들은 우리 증시가 한창 뜨거웠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둔 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3일 기준 24조517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투자자예탁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14조5000억을 찍고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2008년 8월에는 8조1000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증시가 조금씩 살아나며 2013년 말 13조9000억원, 2015년 말 20조9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말에는 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주식투자 대기자금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빚내서 투자한 자금을 의미하는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달 말 약 8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데 이어 지난 13일 기준으로는 9조2706억까지 늘어났다. 올 들어서만 2조5196억원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2007년 6월 6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2008년 10월에 1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 올해는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그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돈을 빌려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금이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정부가 코스닥시장 투자자에게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개인들의 증시 귀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국 KB증권 팀장은 "최근 증시가 좋아지면서 신용잔고와 같은 증시주변자금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상승추세를 이어간다면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호전과 저평가에 대한 반등 기대감을 넘어서 유동성 장세로 급속히 전개되는 것은 '거품(버블)'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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