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서 맹타 '테이블세터 기용'…16일 일본과 APBC 예선 1차전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선동열 한국 대표팀 감독(54)이 기동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정후와 박민우(23·NC)가 상위 타선에 배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둘 다 발빠른 왼손타자인만큼 출루와 도루를 쉽게 허용하지 않기 위해 왼손투수로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이정후와 박민우가 자주 출루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APBC 대회는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우리 대표팀의 선수 구성으로는 '큰 것' 한 방으로 결판을 내기 어렵다. 대표선수 중 정규시즌에 홈런을 가장 많이 기록한 타자는 스물세 개를 친 김하성(23·넥센)이다. 선 감독은 "많은 홈런을 기대하기 어렵다. 발빠른 선수가 출루해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도루 열두 개를 기록했다. 도루 개수가 많지 않은 이유는 도루 시도 횟수(16회)가 적기 때문이다. 성공률은 높은 편이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루타(8개)를 기록한 데서 그의 주루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후는 연습경기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세 경기 타율 0.583(12타수 7안타), 2타점, 1득점에 도루도 한 개 곁들였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일본과 첫 예선 경기를 하고 17일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한다. 대표팀이 예선 1위 또는 2위에 오를 경우 18일 하루를 쉰 다음 19일 오후 6시 결승전을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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