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 3분기 국내 은행들의 순익이 늘었다. 대손비용이 늘었음에도 순이자마진이 확대되면서 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의 올해 7~9월 순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00억원(26.4%) 늘었다.
이 기간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비용이 6000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은행들의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은행은 지난해 3분기와 순익이 동일했지만 특수은행이 영업외 이익이 늘면서 1조원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익 구성별로는 이자이익이 1조원 증가한 9조6000억원이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4.8% 증가한 가운데 순이자마진이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률이 오르고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하면서 이자비용률이 0.05%포인트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동기대비 0.09%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8%로 1년 전에 비해 1.28%포인트 올랐다.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000억원(62.3%)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0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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