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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式 외교 혹은 결례]②못말리는 트럼프의 결례史

최종수정 2017.11.15 11:06 기사입력 2017.11.15 11:06

특유의 악수부터…교황, 영부인 가리지 않고 실언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특유의 악수 방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격적으로 긴 시간 악수를 해 친근함을 표시하면서도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결례라는 비난도 있었다.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 만난 외국 정상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부터 그의 공격적인 악수가 시작됐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손을 꽉 잡고 19초 동안 세차게 흔들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서로 이를 악물고 힘을 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악수뿐만이 아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서도 기행을 일삼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사진촬영에서 두스코 마르코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를 밀쳐내고 앞줄로 자리를 옮긴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식에는 지각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유럽연합(EU) 지도부를 만나 "독일 사람들은 못됐다"고 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찾아서는 방명록에 "방문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주 멋진 곳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란 성의 없는 글을 남겨 비판을 받았다. 7월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때는 퍼스트레이디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몸매가 무척 좋다"고 인사를 건네 성희롱 논란을 낳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 대해서는 영어를 못한다고 험담해 구설에 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단한 친구(great guy)'라고 표현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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