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악수부터…교황, 영부인 가리지 않고 실언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특유의 악수 방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격적으로 긴 시간 악수를 해 친근함을 표시하면서도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결례라는 비난도 있었다.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 만난 외국 정상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부터 그의 공격적인 악수가 시작됐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손을 꽉 잡고 19초 동안 세차게 흔들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서로 이를 악물고 힘을 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찾아서는 방명록에 "방문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주 멋진 곳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란 성의 없는 글을 남겨 비판을 받았다. 7월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때는 퍼스트레이디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몸매가 무척 좋다"고 인사를 건네 성희롱 논란을 낳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 대해서는 영어를 못한다고 험담해 구설에 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단한 친구(great guy)'라고 표현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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