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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포스트차이나]"현재 하노이·호찌민점 투톱…5년 내 3개점 더 늘릴 것"

최종수정 2017.11.15 10:38 기사입력 2017.11.15 10:30

인도네시아·베트남 파고든 한국유통 탐방기
⑧베트남 '롯데백화점'


황경호 롯데백화점 베트남사업부문장

황경호 롯데백화점 베트남사업부문장이 롯데백화점 호찌민점 1층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장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에서 5년 내 3개 점포를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각각 1개 점포씩을 운영하고 있다. 두 점포 모두 지역 최고 백화점으로 통한다.

황경호 롯데백화점 베트남사업부문장은 "에코스마트시티, 롯데몰 하노이 사업은 확정됐고, 이 밖에 추가 점포를 열 만한 적절한 입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사업 기회가 찾아오면 망설임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유통산업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롯데그룹의 의지는 확고하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호찌민의 에코스마트시티, 하노이의 롯데몰 하노이 등 대형 사업 계획을 서둘러 확정하라고 내부에 지시했다. 롯데백화점 호찌민ㆍ하노이점, 롯데마트 13개점 등 베트남 매장의 호실적ㆍ잠재력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하노이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롯데몰 하노이를 짓는다. 7만3000여㎡(약 2만2082평) 부지, 전체 면적 20만여㎡(약 6만500평) 규모에 백화점, 쇼핑몰,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2021년에는 호찌민시가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를 세울 계획이다. 10만여㎡(약 3만250평)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거대 단지를 만든다.

지난 7월 신 회장은 국정 농단 수사, 면세점 특혜 파문 등 악재 속에서도 직접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호찌민ㆍ하노이의 인민위원장과 만나 각 지역 메가 프로젝트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회장은 내년 1월께 베트남을 다시 찾아 현지 사업 추진에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최근 한ㆍ중 관계 해빙 무드로 롯데가 중국 시장에서 처했던 위기 상황은 차츰 완화되는 분위기지만 언제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지 모를 일이다. 올해 내내 지속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로 인해 롯데는 그룹의 존립을 걱정해야할 처지에까지 몰렸다. 업계 안팎에선 롯데가 해외 사업 중심축을 정치·외교 불안이 덜한 동남아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황 부문장은 "중국 대체재, 즉 포스트차이나로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시장이 중국만큼 크지 않다 하더라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가능성 있는 분야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찍부터 해외에 나가 이렇게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는 백화점은 국내에서 롯데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니까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내우외환은 내우회환대로, 미래 먹거리는 미래 먹거리대로. 품격ㆍ실리를 동시에 챙겨온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에서 롯데의 뚝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호찌민(베트남)=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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