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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장주]속도 내는 잠실

최종수정 2017.11.15 09:10 기사입력 2017.11.15 09:10

▲강남 한강변 첫 50층의 주인공이 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초고층 목표를 달성한 잠실주공5단지가 내년 8월께 조합원 분양에 나선다. 현재 국제설계 공모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으로 조합은 까다로운 서울시 심의를 넘어선 만큼 잔여 일정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재건축조합은 내년 3월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상반기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내겠다는 세부 일정을 세웠다. 조합원 분양은 사업시행인가 후에나 가능한 점을 감안해 시기는 8월로 잡았다.

앞서 조합은 지난 4월 재건축 디자인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서울시에 공모전 주관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 등이 세부 일정과 절차를 조율 중으로 2월까지는 업체 선정이 끝난다. 설계업체가 선정되면 건축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총회 등을 거치면 이주가 시작된다. 조합이 계획한 이주는 2019년 상반기, 입주는 6500여가구의 재건축 규모를 감안해 2023년으로 늦춰 잡았다.

조합은 대규모 공사에 비해 사업 일정이 빠듯하다는 내외부 지적에 높이 문제가 해결돼 걸림돌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 9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이관했다. 수권소위로 안건이 넘어가면 사실상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계위가 지적한 국제현상공모, 공공기여시설, 단지 내부 교통처리계획 등만 보완하면 본회의에 재상정할 필요가 없어서다.

이런 탓에 심의 후 국제설계공모도 바로 시작됐다. 불과 보름 뒤에 '한강변 첫 50층 재건축'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일반 국제설계와 달리 국제적으로 저명한 업체를 지목해 초청하는 지명설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2월까지는 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으로, 설계 및 설계 대상 공사비만 240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1500가구 규모 주상복합 타워 5개동의 특화된 스카이라인 수립안이 세워진다. 900가구 규모의 타워형 아파트 3개동도 들어있다. 종상향을 얻어낸 준주거지역 내 지상 4만5000㎡, 지하 2만1600㎡ 규모의 판매시설은 주거시설 타워동과 연계한다. 8000㎡ 규모의 공공·문화시설과 3만4000㎡ 규모의 50층 이하 업무동도 대상이다. 호텔은 별동의 타워를 꾸려 200실 내외로 계획됐다. 이외 잠실역 지하상가와의 연계방안, 썬큰(열린 지하공간)을 통한 입체적 설계도 주문할 방침이다.

가장 예민한 세부 설계를 서울시에 위임하는 만큼 향후 건축심의 등 잔여 행정절차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를 추진할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심사위원회 운영과 함께 공고·접수·당선자 선정 등의 전 과정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도계위 심의도 통과한 만큼 세부 사안에 대한 조율은 서울시와 논의를 통해 빠르게 해결할 것"이라며 "그동안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만큼 남은 행정절차는 관련 협력업체들과 협의해 최대한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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