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생 수 감소 및 자사고 폐지 정책 기조 영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했다. 정부의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과 학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서울지역 자사고 22개교(하나고 제외)의 일반전형 최종 경쟁률이 1.2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1.70대 1보다 대폭 하락한 수준으로, 산술적으로는 10명이 지원하면 7.75명이 붙는 꼴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여자)로 3.3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이화여고(2.44대 1), 현대고(1.77대 1)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쟁률 하락 이유로는 서울 지역 중3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서울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7만5719명으로 지난해 8만5920명보다 1만201명(11.9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원율이 면접 실시 기준(대부분 모집정원의 120%)에 미달하는 학교는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원율이 150%를 초과하는 학교는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추첨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대상자 추첨은 오는 17일 중동고부터 시작되며, 면접은 다음 달 2일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합격자는 다음 달 6~7일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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