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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순방 결산]한미정상외교로 '코리아 패싱' 우려 잠재운 것은 성과

최종수정 2017.11.14 15:34 기사입력 2017.11.14 15:34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미국의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각) 큰 사고 없이 전문가들의 '낮은 기대치' 정도는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전 전용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떠나기 앞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이 방송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국내보다 해외가 마음이 편하다는 이미지가 커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내에 들어오면 낮은 지지율(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을 기준으로 지난 70년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낮다), 러시아 커넥션 스캔들 등의 숙제가 산적한 상태다. 반면 해외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환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종 찬사와 풍성한 볼거리 등을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량의 무기구매 계약을 체결 등도 트럼프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CNN방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했던 전술을 아시아 국가들 역시 그대로 재현했다고 분석했다. 기자회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열병식과 화려한 환영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했다는 것이다.

다만 외교적 성과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의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CNN은 이번 순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의미부여 했다. 순방 전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에 비교해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긴장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가 부족했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미국의 대북정책 과정에서 한국이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국면에서 양국 간의 균열로 비치기도 했다. 실제 한국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제외한 채 북한 문제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코리아 패싱'론(論)이 공공연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상당 부분 수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CNN은 소개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선다면 북한 주민은 물론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보다 북한에 대한 발언 수위가 낮아진 것에 대해 그의 순방 기간 북한이 미사일과 핵실험 등을 자제하는 등한 모습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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