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최근 애플 아이폰X의 화질을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아이폰X에 대해 "교과서에 가까운 캘리브레이션(화질 보정)과 성능을 보여준 인상깊은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하며 A+등급을 매겼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외신으로만 전해져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난 8월 역대 최고 디스플레이 평가를 받았던 갤럭시노트8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려졌습니다. 당시 디스플레이메이트 평가 결과가 나오자마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를 번역해 참고자료로 배포했기 때문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약 6700만대 분량의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별도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애플의 합류로 이제 OLED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새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에 이어 아이폰에도 OLED를 독점 공급하며 확고한 입지를 굳히게 됐습니다. 게다가 '역대 최고 디스플레이'라는 찬사까지 얻었지요.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8 때와는 달리 아주 조용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부품 공급사 입장에서는 애플이 '갑 중에 갑'이니까요. '한집안 식구'인 삼성전자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이폰X 디스플레이에 대한 칭찬이 결코 갤럭시 스마트폰에 득이 될 것이 없기 때문이죠.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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