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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MBC 정상화 위해 김장겸 해임"

최종수정 2017.11.14 14:41 기사입력 2017.11.14 14:41

"방송 공적 책임 외면"
MBC 총파업 15일 중단


김장겸 MBC 사장 /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빠른 시일 내 MBC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방문진은 MBC의 최대주주로서 MBC의 공적 책임과 관리감독의 의무를 지고 있다.

방문진은 14일 '국민께 드리는 입장 발표'라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MBC의 방송파행에 깊이 책임을 통감하며 더 이상 MBC의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번 김장겸 사장에 대한 방문진의 해임 결의는 MBC를 하루 빨리 정상화함으로써 국민의 시청권 및 알권리를 복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방문진은 "김장겸 사장은 방송법과 노동법, MBC방송강령, MBC편성규약 등 프로그램 일반준칙을 위반하고,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을 해침으로써 헌법에 명시된 양심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침해해 공영방송 MBC의 공적 책임을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김 사장의 해임 이유를 밝혔다.
또 방문진은 "(김 사장이) 인사권을 남용해 노조를 탄압하고, 부당노동 행위로 역량 있는 구성원들을 취재와 제작현장에서 배제해 분열주의로 MBC의 조직문화를 파괴했으며, 이는 MBC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근본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파업사태를 풀 수 있는 아무런 대책도 가지고 있지 않은 채 김장겸 사장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들과 MBC구성원들의 진정어린 목소리를 '관제파업, 관제시위, 관제성명'이라고 호도하는 등 적반하장의 행보를 거듭해 왔다"며 "따라서 방문진이 이 시점에서 더 이상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늦추는 것은 국민과 시청자의 뜻에 크게 반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오후 김 사장의 해임 결의안이 방문진 이사회를 통과한데 이어 곧바로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은 확정됐다. 김 사장의 해임으로 백종문 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됐다. 방문진은 백 부사장에게 직무 대행 기간 동안 계약이나 인사이동 등 주요 결정을 유보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5일 총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새 사장이 선임되기까지는 업무를 보면서 부당 제작지시 거부도 병행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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