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엔 글로벌 매출 5위…현대로템 철차실적 자신감
부진딛고 지난해 철차부문서 3조 수주, 올해도 1조 이상 무난
[창원=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철차부문에서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자신합니다."
비가 내려 제법 쌀쌀했던 이날 창원 철차공장에서는 현장 작업자들이 추위도 잊은 채 작업에 열중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주물량을 기한 내에 납품하기 위해 공장 내부는 쉼없이 화물용 카트가 움직이고 용접이 이뤄지는 소리로 가득찼다. 황용길 현대로템 과장은 "해외에서 수주하는 전동차 물량이 많아지면서 현지에 맞는 전동차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품질도 중요하지만 기한 내에 제대로 인도될 수 있도록 800여명의 근로자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내부 온도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조립에 가장 중요한 공정인 용접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공장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라인별로 계획량과 완성량, 현재 온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줬다. 공장 천정에는 빨간색으로 칠해진 길게 이어진 히터가 설치돼 최적의 온도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이 1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했고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0억원대가 기대되고 있다. 수주 개선세에 힘입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370억원, 15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염규철 현대로템 철차품질관리실 이사는 "올해 6월 2021년까지 글로벌 철도시장에서 매출 5위권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이를 위해 '불량률 0%'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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