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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순방 결산]트럼프 국회 연설 누가 썼나 했더니…32살 보좌관 작품

최종수정 2017.11.14 11:15 기사입력 2017.11.14 11:15

[이미지출처=연합뉴스]트럼프 새 이민정책 브리핑하는 밀러 고문 (워싱턴 AP=연합뉴스) 스티븐 밀러 미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이 지난 8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이민 입법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밀러 고문이 이날 설명한 새 이민정책의 핵심은 '미국 근로자를 위해 외국에서 미숙련·저임금 근로자의 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불법이민자 단속에 혈안이 됐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 합법이민자까지 빗장을 걸어 잠그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lkm@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내외 호평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작성자는 누구였을까. 백악관 등은 연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 각 부처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하지만, 올해 32살의 스테판 밀러 정책담당 선임보좌관이 주인공으로 보인다고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가 1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국내 정치권은 물론 언론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돌출발언 없이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는 등 한국민에 대한 예우도 갖췄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샀다. VOA는 화제의 이 연설과 관련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인 스테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선임보좌관의 주도하에 (연설문이) 작성됐다"고 전했다.

밀러 선임보좌관은 국회 연설문 외에도 백악관의 실세로 새롭게 떠오르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미국 내에서도 너무 젊은 나이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9일(현지시각) 밀러 선임보좌관의 영향력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그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밀러 선임보좌관이 백악관 핵심 참모를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31살이라고?"라며 투덜댔을 정도로, 그의 발탁은 파격적이었다.

극우적 성향의 그는 대학 시절부터 보수 진영의 브레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한 뒤 화제가 됐던 전당대회 연설문과 취임연설문을 작성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참모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등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밀러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스티브 배넌 최고전략가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배넌 최고전략가가 경질된 뒤 일약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쇠락의 징후도 엿보인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밀러 선임보좌관이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했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임하는 등 사법 방해에 밀러 선임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트럼프 대선캠프 고문이 트럼프 후보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한 회의에도 밀러 선임보좌관이 참여했다는 점도 특검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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