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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청문보고서 사실상 무산…'공'은 다시 靑으로

최종수정 2017.11.13 17:54 기사입력 2017.11.13 17:54

연말 다시 한랭전선 구축…靑, 임명 강행 예상…野, 예산정국·헌재소장 인준과 연계 가능성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가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사실상 실패했다.

산업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한국당이 참여한 가운데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보고서 채택 기한은 청문회 개최 3일 이내인 이날까지다. 하지만 여야 위원수를 감안하면 민주당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산업위는 민주당 12명, 한국당 11명에 국민의당 5명,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 김종훈 무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반대 당론을 정했다. 다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산업위원들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5명의 산업위 위원들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한국당을 포함한 모든 소속 위원들이 참석해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수 의원의 부적격 의견 개진 사실을 보고서에 명기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전체회의에 불참하고, 여당이 국민의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모두 불발됐다.
장병완 산업위 위원장은 "청문회를 했으면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의결정족수가 안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의혹이 충분히 해소된 만큼 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해 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지만, '공'은 다시 청와대로 넘어가게 됐다. 보고서가 무산될 경우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고 기간이 만료되면 대통령이 장관 인선을 강행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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