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시 한랭전선 구축…靑, 임명 강행 예상…野, 예산정국·헌재소장 인준과 연계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가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사실상 실패했다.
산업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한국당이 참여한 가운데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반대 당론을 정했다. 다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산업위원들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5명의 산업위 위원들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한국당을 포함한 모든 소속 위원들이 참석해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수 의원의 부적격 의견 개진 사실을 보고서에 명기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전체회의에 불참하고, 여당이 국민의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모두 불발됐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의혹이 충분히 해소된 만큼 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해 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지만, '공'은 다시 청와대로 넘어가게 됐다. 보고서가 무산될 경우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고 기간이 만료되면 대통령이 장관 인선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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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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