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옛 보좌진을 '롯데홈쇼핑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한 검찰이 전 수석의 개입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앞서 강현구 전 사장 등 롯데홈쇼핑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출연하기 전 강 전 사장이 윤씨뿐아니라 전 수석까지 만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수석이 후원 등의 과정에 직간접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씨는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중 1억여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 등의 수법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전 수석의 지위와 역할 등에 착안해 각종 의문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당시 대표 등 임직원이 구속돼 2015년 3월 재승인을 앞두고 다소 불안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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