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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마감 서남원 감독 "좀 더 악착같은 경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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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좀 더 악착같은 경기를 해야하는데…."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이 3연승을 마감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인삼공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나흘 전(7일) 원정에서 끈질긴 승부로 기업은행에 3-2 역전승을 따내며 3연승을 달린 오름세가 꺾였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에이스 여덟 개를 허용했고, 블로킹에서도 8-9로 밀렸다. 특히 유효블로킹(블로커 손에 맞은 공을 동료가 수비로 살려냈을 때 누적되는 기록)에 공격 루트가 번번이 막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가 20점을 올렸으나 매디슨 리쉘(23점), 고예림(14점), 김희진(13점) 등 주축 선수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기업은행에 화력에서 밀렸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을 하면서 우리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빼앗길까봐 겁을 낸 것 같다. 좀 더 악착같이 붙어야 하는데 방심한 영향이 크다"고 했다. 그는 "알레나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경기 감각이 빠르게 올라온다. 이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국내 선수들을 안배해야 하는데 세터 이재은이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려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이 막혔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완패를 통해 깨닫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가 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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