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여명숙 위원장에 쏟아진 질타…'게임 농단'부터 콘진원장 공모까지

최종수정 2017.11.10 21:31 기사입력 2017.11.10 21:31

여명숙 "전병헌 수석과 게임 농단 관련있다고 말한 적 없어" 입장문 통해 사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공모한 사실도 드러나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지난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을 거론한 것에 일부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과했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저는 전 수석이 게임농단과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 '친척을 빙자했다'는 표현 등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교문위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을 거론하며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등이 게임농단의 원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발언을 정정한 것이다. 당시 여명숙 위원장은 전병헌 정무수석이 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 모 씨를 지목했고, 당사자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발했다. 이 발언 이후 윤 전 비서관이 롯데홈쇼핑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여 위원장의 발언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당 의원들은 여명숙 위원장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은 게임업계 농단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허위사실을 얘기해 많은 분을 얘깃거리에 오르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며 "너무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민주당 의원은 "여 위원장의 입장문을 보면 '문체부는 특정 인사를 지속해서 개입시키는 등 과거 박근혜 정부와 달라진 것 없이 정권에 순응하고 있다'는 표현이 있다"며 "문체부가 국정농단 때와 변함이 없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사과를 한다고 해서 위증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국회에 출석해서 발언할 때는 기관장으로서 신중을 기해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 정무수석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e스포츠협회 후원금 내역을 모두 제출하라. 문체부에서 이 사안을 자체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장에서 여명숙 위원장이 콘텐츠 진흥원장직에 공모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은재 의원은 "여 위원장이 최근 콘텐츠진흥원장 공모에 신청했는데 소문을 듣기로는 여 위원장의 뒤를 봐주는 정치권 인사가 있고, 그분이 권유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이 의원은 "지금 여 위원장이 청와대와 여당의 눈 밖에 난 것은 기정사실인데 배후세력 없이 진흥원장에 지원했다면 누가 믿겠나"고 질의하기도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