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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현수막 반입은 위법" 丁의장에 공문

최종수정 2017.11.10 16:56 기사입력 2017.11.10 16:55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자유한국당이 현수막을 반입한 것과 관련 엄중 경고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예산안 시정연설 도중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불법적인 정치행태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했으나 국회의 품격과 원활한 국회운영을 위한 결정을 했다"면서 정 의장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국회의 명예와 권위가 훼손되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야당도 국민의 대표로서 가져야 하는 높은 윤리 의식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보낸 공문 전문
1.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늘 애쓰시는 국회의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예절과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높은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은 지난 11월 1일(수) 2018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 입장했을 때부터, 불법적으로 몰래 회의장에 반입한 대형 길거리 현수막 3장을 좌석에 게시하였고,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 좌석에서 일어나 현수막을 펼쳐 들고 대통령의 연설을 시종 일관 방해하였습니다.

4. 이는 국회법 제148조,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4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를 위반한 행위이며, 이러한 위법 행위는 2012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한 번도 없었던 일로서, 이로 인해 회의장내 질서가 문란해 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5. 일하는 국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님께서 자유한국당에 엄중 경고하여 주시길 바라며, 국회 질서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가 훼손되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주시길 촉구합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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