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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업사원만 2000명…KT&G '릴', 아이코스 거센 추격

최종수정 2017.11.11 08:20 기사입력 2017.11.11 08:20

릴 소비자가 9만5000원…할인 적용시 6만8000원에 구입 가능
핏 갑당 4300원…추후 세금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계획 없어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 가능…90g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드디어 베일을 벗은 국내 1위 담배업체 KT&G의 전자담배 '릴(lil)'이 빠른 시일내에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따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월 출시된 후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올려가고 있는 아이코스에 대적하기 위해 나온 신제품인 릴에 대해 증권업계는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KT&G가 보유한 막강한 영업력과 릴의 품질력으로 시장을 선점한 아이코스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의 전국 영업사원은 대략 2000명이다. 반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영업사원은 동사의 약 20~30% 수준으로 파악된다. 수적 우위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KT&G는 영업사원이 직접 점포 관리와 배송을 담당하는데, 외국계 담배업체들은 콜센터에서 주문을 받고 택배회사를 통해서 배송을 한다. 이렇게 시스템이 다르다보니, 시장 대응에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또한 KT&G의 영업사원은 인당 120개 점포를 담당하는데 일주일에 1번 이상 방문해서 재고와 매대를 관리를 한다. 하지만 외국계 담배업체들은 비핵심 지역의 점포는 영업사원이 2주, 길게는 한달에 1번 방문하기 때문에 영업점포 관리가 잘 안될 수 밖에 없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KT&G가 보유한 절대적 영업력 우위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코스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코스가 5개월 빨리 출시됐기 때문에 이미 기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많아졌고, KT&G는 그만큼 점유율 확대에 제한
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우려였다. 하지만 아이코스와 호환이 가능하게 제품을 출시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더불어 기출시 된 경쟁사 제품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만족도는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필립모리스의 히츠스틱은 기존의 전자담배보다는 일반 궐련형 담배의 맛을 비슷하게 구현해 낸 부분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궐련형 전자 담배 특유의 맛이 있어, 4개 제품 중에서도 멘솔향의 히츠그린의 판매가 높았다.

이를 고려해 KT&G는 캡슐 형태로 제품을 내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맛을 최소화하고 기존 담배와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1회 충전으로 20개피 이상 연속사용이 가능하게 제품을 개발하면서 경쟁 제품의 불편함을 제거시켰다.

릴과 전용스틱 '핏'은 가격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전자기기인 릴의 권장 소비자가는 9만5000원이며, 회원 가입후 할인 코드를 발급 받으면 6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핏의 가격은 필립모리스의 '히츠', BAT코리아의 '네오스틱' 등과 가격이 같다. 게다가 추후 세금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도 하지 않겠다는 게 KT&G의 방침이다.

임왕섭 KT&G 제품총괄 상무는 릴과 핏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세금이 오를 것으로 예측이 되기 때문에 추후에 검토는 하겠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공격적으로(가격전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형태의 스틱 제품에 대한 시장 내 초기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디바이스 가격도 낮춰 후발 업체로서의 시장 진입 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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