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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서 선보인 멜라니아의 '패션외교'

최종수정 2017.11.10 13:29 기사입력 2017.11.10 10:39

각국 의상 모티브 살리면서도 독특한 안목 뽐낸 패션에 '성공적 내조' 평가

일본, 한국을 거쳐 중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의 돋보이는 의상을 통한 '패션외교'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외교무대에서 퍼스트 레이디의 패션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이자 자국의 메시지를 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을 거쳐 중국에서 그녀가 선보이는 의상은 성공적 ‘패션외교’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른바 TPO(Time·Place·Occasion)에 부합하는 정제된 컬러와 고아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다는 것이다.

한·중·일 퍼스트레이디와 멜라니아의 패션비교.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일본에서 선보인 베이지 코트

먼저 멜라니아 여사는 일본 도쿄 도착 당시 블랙, 그레이, 오렌지 컬러 배색 코트로 단정하되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트는 펜디 제품으로 가격은 약 4800달러 (약 533만원)로 알려졌다. 함께 매치한 베이지 컬러 힐은 마놀로 블라닉 제품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일조했다.


한국에서 선보인 스트럭처 롱 코트
한국 입국부터 그녀가 소화한 의상은 자주색의 스트럭쳐 롱코트였다. 패션모델 출신답게 다소 과장된 옷의 구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 코트는 스페인 디자이너 헤수스 델 포조의 ‘델포조’ 제품으로 가격은 약 4000달러(약 450만원)로 알려졌다. 눈길을 사로잡는 보랏빛 구두는 크리스찬 루부탱 제품으로 가격은 약 80만원이다.


중국에서 선보인 과감한 치파오 드레스

앞서 방문한 일본에선 기모노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한국에선 한복의 구조적인 느낌과 유사한 코트를 입은 멜라니아 여사는 중국에선 치파오를 드레스로 해석한 의상을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빈 만찬장에 그녀가 입고 등장한 드레스는 치파오에서 영감을 받은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드레스로 역시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치파오를 입고 등장한 펑리위안 여사와 짝을 이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멜라니아가 소화한 드레스는 2016 구찌의 F/W 의상으로 현재는 매진상태이며 이와 유사한 최근 시즌 제품의 경우 가격이 약 1만 2150파운드 (약 1800만원)다.


멜라니아의 성공적 패션외교 배경에는 남다른 감각의 스타일리스트가 있었다.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이자 멜라니아 여사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피에르 에르베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내 일은 미국을 대표하는 이 여성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며 “(해외 순방 시) 방문국과 종교, 외교의례를 존중하려는 의상을 선보이려 노력한다”고 자신만의 스타일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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