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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청소년들 기특한 행보?... 위안부 할머니·소방관 응원

최종수정 2017.11.08 16:06 기사입력 2017.11.08 16:06

10일, 경원중학교 학생들, 위안부 할머니 찾아 자체 디자인 제작 배지 판매수익금 1100만원 기부 ... 10월, 신동중학교 학생들, 서초소방서 찾아 ‘소방관을 위한 연주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 청소년들이 아픈 역사의 상처를 안고 사는 위안부 할머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등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Thanks, My Hero(고마워요 나의영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일 오후 2시 경원중학교 ‘#0814’동아리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기부금 1100만원을 전달한다.

 

기부금은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배지 판매 수익금으로 전액 마련됐다. 경원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은 지난 4월 물망초 꽃을 단 하얀 한복저고리 모양의 배지를 디자인, 김선화 국어교사가 학생들의 활동을 도왔다.

 

배지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물망초의 꽃말처럼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지 말자는 마음을 담았다. 학생들은 블로그 등 SNS를 통한 판매 홍보를 시작하며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직접 디자인한 배지를 올리면서 배지 1만개를 팔았다.

경원중 거리 캠페인

경원중학교‘#0814’동아리는 지난해에도 직접 만든 방향제와 양초를 팔아 모은 기부금 100만원을 위안부 할머니께 전달한 바 있다. 동아리 이름의 ‘#(샵)’은 가게를 뜻하는 'shop'를 달리 표현, '0814’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계에 처음 증언한 날을 기려 만든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 14일)’에서 따왔다.

 

학생들은 동아리 모임시간 이외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며 할머니들이 겪은 역사가 반복 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거리캠페인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배지 700개를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 날 학생들은 지난 7개월간의 동아리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편지,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지 않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 등을 기부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Thanks, My Hero(고마워요 나의영웅)’프로그램은 서초구 자원봉사센터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기 주도적 청소년 봉사활동으로 경원중, 신동중, 영동중, 양재고 등 지역 내 4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 사회의 영웅을 정하고 악기연주회, 응원 캠페인, 손 편지 전달 등 활동계획을 세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달 21일에는 신동중학교 학생 15명이 서초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위한 작은 연주회를 열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양재고등 파파(Fire Fighter) 동아리 학생 30명이 서초119안전센터를 찾아 응원메시지가 담긴 비타민 전달과 함께 응원 율동을 선물했다.

서초소방관 위한 신동중학생들 공연

또, 양재고등학교 한별단 학생 20명은 지난 10월 환경미화원을 찾았다. 오는 12월에는 영동중학교 학생 15명이 버스기사들을 찾아갈 예정으로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응원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학생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봉사활동 프로그램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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