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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위기 바른정당…남경필·원희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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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이 분당 사태를 맞이하면서 당내 유이한 광역단체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내년 지방선거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두 도지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 의원들은 7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개최해 당 수습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하태경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굉장히 어렵지만 같이 죽고 같이 살기로 했다. 11명이 모두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탈당의 가능성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통합 전당대회를 다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대표가 유력시 되고 있는 유 의원의 입장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대 이후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내년 선거에서 바른정당이 선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남ㆍ원 지사를 붙잡는 것이 급선무다. 두 지사는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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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지사는 일단 당 안팎의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그는 앞서 탈당과 통합전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유 의원에 대해 "정체성이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고, 함께할 사람들을 확장해야하는데 '선거야 어떻게 되든 혼자 남더라도' 식의 설정을 너무 쉽게 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선거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남경필 경기도지사./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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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전대를 주장해 왔던 남 지사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경기도의회 소속 바른정당 의원 6명은 7일 탈당 뒤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다. 의원 6명의 탈당으로 국민바른연합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4일 교섭단체 조건인 12석을 충족하기 위해 국민바른연합을 통해 교섭단체를 결성했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연정 구도를 통해 남 지사에게 실질적인 '여당'의 역할을 해왔었다. 하지만 교섭단체가 무너지면서 남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와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 핵심정책을 지지해줄 우군을 잃은 것이다.
 남 지사의 한 측근은 "현재로서는 당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확실한 당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은 붕괴를 맞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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