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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해방촌 흔적 여행길 조성

최종수정 2017.11.08 07:25 기사입력 2017.11.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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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년 걸친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사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인 해방촌에서 역사, 마을, 다문화의 흔적을 찾는 작업이 시작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방촌 흔적 여행길’이란 콘셉트로 3개년에 걸친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사업에 돌입했다.

구는 ‘HBC가로(다문화 흔적 여행길)’, ‘남산 가는 골목길(마을 흔적 여행길)’, ‘역사문화 탐방로(역사 흔적 여행길)’등 총 연장 2.5㎞에 이르는 테마가로 3개 구간을 3년에 걸쳐 조성한다. 국시비 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사업의 첫 걸음으로 오는 13일부터 ‘HBC테마가로 조성공사’를 시행한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7개월간이며 녹사평대로 245 한신아파트 입구~신흥로 53 기업은행 사거리 550m 구간, 통칭 'HBC(해방촌의 영문 이니셜) 가로'에서 공사가 이뤄진다.
사업내역은 보도신설 및 차도축소, 보도포장, 보안등 개량, 경관개선 시설물 조성 등이다. 내년 1월까지 우선 전봇대를 도로 쪽으로 옮기고 나머지 공사를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불법 주정차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2곳 설치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정류장

마을버스 정류장


HBC가로는 이른바 ‘낮은’ 해방촌이다. 신흥시장 일대 ‘높은’해방촌과 달리 이국적 향기가 물신 풍긴다. 높은 해방촌이 광복 이후와 1970년대 개발시대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면 낮은 해방촌은 90년대 이후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드러낸다.

인접한 미군부대 종사원에서부터 원어민 외국어 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외국인들이 비교적 집값이 저렴했던 HBC가로 일대에 자리를 잡으면서 특유의 문화가 형성됐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까지 이곳을 찾으면서 주말이나 야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곤 한다.

하지만 도로 폭이 8~12m에 불과한데다 보·차도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컸다. 사람이 몰릴 때면 불법 주정차로 인한 혼잡도 불가피했다.

이번 공사로 인해 구간별 1.5~2m에 이르는 보도가 신설되는 만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해방촌 입구와 마을버스 정류장 등에 쉼터와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지역 스토리를 담은 안내판과 해방촌 상징 요소를 담은 옹벽도 설치하고 가로 끝에는 토끼굴 형상의 ‘흔적여행 통로’를 꾸민다.

내년 조성되는 남산 가는 골목길은 남산과 해방촌, 용산공원을 잇는 1.6㎞ 구간의 녹색 테마가로다. 해방촌 오거리와 해방교회, 보성여고를 주요 거점으로 한다. 공영주차장 내 마을전망대 설치, 해방촌 오거리 도막포장, 스토리 안내 사인물 설치가 이뤄진다.

역사문화 탐방로는 내후년 조성된다. 108계단에서 출발해 신흥시장과 남산까지 이어지는 360m 구간이다. 방문객들이 길을 헤매지 않도록 바닥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역사흔적 옹벽, 휴게쉼터를 곳곳에 설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을 통해 마을의 문화, 예술, 역사를 하나로 묶어내려 한다”며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해방촌의 다양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마스터플랜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마스터플랜


해방촌은 2015년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토부 도시재생 지원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주민공동 이용시설 등을 조성하고 공방 및 니트 산업도 특화한다. 2020년까지 각종 마중물 사업에 국시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용산구 도시계획과(☎2199-7402) 또는 토목과(☎2199-786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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