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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프리랜서 배달원…사고 나도 보험은 '셀프'

최종수정 2017.11.07 17:47 기사입력 2017.11.07 13:00

우버이츠 이어 배민라이더스도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배달원 모집
보험료 부담 개인에게 떠넘겨 한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일종의 '프리랜서' 개념으로 자신의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배달 서비스가 늘고 있다. 우버이츠에 이어 배민라이더스도 원하는 시간에만 부업으로 배달하는 프리랜서 배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보험료 부담을 사업체가 아닌 배달원 개인에게 넘긴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는 본인 소유의 오토바이나 자전거 혹은 도보로 배달할 수 있는 배달원 '크라우드'를 조만간 선발할 예정이다. 크라우드는 배민라이더스에 소속되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프리랜서처럼 근무할 수 있는 직원이다.

우버이츠의 유사한 서비스처럼 여유 시간에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을 상대로 배달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것이다. 배달이 몰리는 식사 시간대에 필요한 인력을 늘려 배달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이츠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있는 개인을 대상으로 배달 파트너를 모집했다. 우버는 파트너들에게 거리ㆍ시간에 비례한 배달요금과 대기 수당 등을 지급했다. 현재 강남ㆍ서초ㆍ이태원 200여개 레스토랑을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주문 건수에 비해 파트너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원은 여유 시간에 돈을 벌고 업체는 정규 채용 없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윈-윈' 전략인데 문제는 '안전'이다. 사고가 날 경우 부담을 오롯이 개인이 책임지는 구조란 게 한계다. 배달대행의 경우 '유상운송용 보험'에 가입해야 대물ㆍ대인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나이·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월 30만~40만원이다. 게다가 보험사들이 높은 사고율을 이유로 가입을 반기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우버이츠는 배달 파트너의 자격 조건으로 오토바이 면허뿐 아니라 이륜차 보험에 가입했는지 사전에 따져본다.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크라우드 보험 관련 문제를 해소한 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소속 라이더에게는 유상보험과 상해보험을 가입시키고 있고, 크라우드 라이더에게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크라우드 라이더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을 모색한 후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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