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0명 중 6명은 실직·이직에 불안감 느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청년층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 복지, 노후 등을 고려해 대기업보다 국가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자는 여자보다 대기업, 자영업,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국가기관, 전문직, 외국계기업 등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선호했고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9.1%)이었다. 이어 안정성(27.1%), 적성·흥미(17.1%) 순이었다.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실직·이직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취업자 중 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직업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60.4%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남자(62.3%)가 여자(57.8%)보다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더 많이 느꼈다. 연령별로는 한창 가족을 부양하는 시기인 30~40대가 63.8%로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았고, 퇴직기에 접어든 60세 이상(49.3%)이 가장 낮았다.
직종별로는 서비스판매직이나 기능·노무직이 다른 직종보다 직업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들은 취업의 큰 장애물로 여전히 '육아'를 꼽았다. 여성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87.2%로 전년보다 늘어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인식 변화를 보여줬다.
여성은 가장 큰 취업 부담 요인으로 육아부담(45.9%)이라고 답했으며 사회적 편견 및 관행(23.4%)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는 육아부담 , 13~19세는 사회적 편견, 관행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답했다.
임금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았다. 응답자들은 출산휴가제(81.7%)를 가장 많이 알고 있었으며 육아휴직제(79.4%), 배우자출산휴가제(71.1%)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일·가정 양립 근로문화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돌봄 휴직제의 인지도는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가정 양립제도는 상대적으로 육아와 관련이 있는 30~40대의 인지도가 높고 13~19세와 60세 이상은 인지도가 낮게 나타났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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