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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보호 취약한 중국…AI강국 도약의 발판되나

최종수정 2017.11.04 07:00 기사입력 2017.1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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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
"미국·유럽서 발원한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경고
"중국, 사생활 데이터 수집 쉬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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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발원한 인공지능(AI) 기술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사생활보호를 위한 규제의 문턱이 낮아 데이터 수집 및 사용에 거의 제약이 없고, 이는 중국의 AI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MIT 테크놀로지리뷰(Technology Review)'의 보고서를 인용해 소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저명한 과학전문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은 최근의 제조업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AI 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국 및 유럽이 일자리 감소, 부의 불평등 등 AI 의 부정적인 측면에 매여있는 것과는 뚜렷이 대비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AI를 미래성장의 열쇠로 간주하고 향후 수 년간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함으로써 산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AI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의 2016년 AI 관련 논문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4724 건이다. EU 28개국 전체의 합인 3932건을 넘어섰다.

사생활보호법의 규제강도가 약하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MIT는 "중국에서는 데이터 수집 및 사용에 거의 제약이 없어 출생 시부터 정보를 수집한다. 구매활동, 여행장소, 잡담내용 등 모든 데이터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공유한다. AI를 가동하기 위한 풍부한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계획은 3년 안에 미국 및 유럽의 AI 수준을 따라잡는 것이다. 2025년까지는 AI 관련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2030년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국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중국의 AI굴기와 그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이 AI강국을 지향하고는 있으나, 기술수준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으며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링크드인(LinkedI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AI인력은 5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의 85만명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숫자다. 영국·인도의 3분의1 수준이기도 하다.

인력난은 중국정부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은 1년이상 해외로 유학을 떠난 중국인을 돌아오게 하는 '하이구이(海龜)전략(수 만리를 건너 귀향하는 바다거북을 비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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