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화물중 반도체 비중 27%…수요·운임 상승세 계속될듯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양대항공사의 국제화물 수송량은 3분기말 누적기준 대한항공 100만톤, 아시아나항공 50.5만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7.0%, 4.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품목 출하량이 증가하고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9월중 선주문 물량이 몰리면서 운송수요가 상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화물사업부 매출액 추정치는 2조7400억~2조7600억원으로 전년(2조4430억원) 대비 12.16~12.98%, 아시아나항공은 1조3000억~1조3740억원으로 전년(1조1050억원) 대비 17.65~24.34% 증가가 예상된다. 전체 항공화물 중 반도체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다.
항공사들의 공급 증대 추세가 둔화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8월말 누적 기준 전세계 항공화물 수요(FTK)는 11.6% 증가한 반면 공급(AFK)은 4.1%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북아권 주요 항공사들의 보유 화물기가 지난해 말 109대에서 지난달 말 102대로 감소하는 등 공급 증가율이 낮아지는 모습"이라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의 증가율은 둔화하면서 내년에도 항공화물 시장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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