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요인은 실천하는 리더십이다. 아무리 제도가 변해도 실제로 생활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모디 총리가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뉴 인디아 건설'을 천명하고 변화에 앞장섰다. '클린 인디아(Clean India)'가 대표적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꿈이었던 깨끗한 인도를 만들기 위해 총리가 직접 빗자루를 들고 길을 쓸기 시작했다. 실천하는 지도자의 모습에 국민들이 호응하면서 국가의 역량이 결집되고 있다.
먼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소비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13억 인구 중 1억8000만명에 달하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재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특히 청년층 및 여성층이 소비를 주도하면서 구매 품목이 매우 다양하다. 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소비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따라서 제품과 영화, 음악, 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젊은 디지털 세대의 취향에 맞춰 소비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그리고 인도는 제조업 파트너로서도 매우 유망하다. 일자리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제조업 육성을 갈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으로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동차ㆍ철강ㆍ섬유 등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력,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의 글로벌 가치사슬 파트너로 적합하다. 따라서 현지 투자를 통한 내수시장 진출은 물론, 제3국 진출의 파트너로서도 중요성이 높다. 또한 우리가 가진 하드웨어 분야의 강점과 인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하면, '메이크 위드(Make With)'관점에서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재홍 KOTRA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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